우리는 현재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모순의 원인으로 신자유주의를 꼽고는 합니다. 헬조선, 흙수저, 자본주의라는 단어들과 함께 유통되면서 현 사회 모순의 원류로 지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신자유주의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는 매우 아이러니한 단어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신자유주의를 원망할 때, 우리는 대체 무엇에 대해 원망하고 있는 것일까요?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있는 것일까요? 말 그대로 신자유주의를 원망하고 있는 것일까요? 신자유주의를 원망하면서 자유주의를 지지할 수는 있는 것일까요? 

'사과나무'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현대자유주의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 살펴보았고, 그 결과로 책 『자유와 이상』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2017년 겨울부터 2018년 겨울까지 진행된 세미나와 강연을 바탕으로 구성되었고, 자유주의의 가능성과 한계에 대해 고찰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자유주의 논쟁뿐만 아니라 자유와 평등, 정의와 같은 이상적 보편성들을 정치의 동학으로 제시하는 데리다, 랑시에르, 발리바르에 대한 논의도 담고 있습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왜 자유주의인가? 롤스의 『정의론』과 자유주의 논쟁의 시작 - 롤스 대 노직 [강경덕]

2. 드워킨의 자유주의 - 자원의 평등에 대한 고찰 [강성연, 이가은]

3. 왈저 - 새로운 민주주의의 원리로서 복합평등 [김민서, 위진철]

4. 다원적 평등과 라클라우/무페의 급진민주주의 [위진철]

5. 기본소득 - 자본주의의 새로운 가능성(모두에게 실질적인 자유를)? [강태경]

6. 정의의 두 가지 다른 의미 - 롤스 대 데리다 [강경덕]

7. 랑시에르의 평등, 발리바르의 자유-평등: 새로운 자유주의? [강경덕]

8. 토론: 마르크스주의, 자유주의, 무정부주의

*. 이 책의 목차와 필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0월 1일 출간 예정입니다. 또한 이 책을 가지고 진행하는 강좌 또한 준비하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